■ 방송일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조현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지금 여권이 처한 상황,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한꺼번에 담긴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이 원래는 내일로 예상이 되었는데요. 다음 달 10일로 미루어졌습니다. 당초에 내일 재표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다들 예상을 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죠. 2주 정도 뒤로 미루자.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무죄로 인해서 분위기가 사악 바뀌는 것 같습니다. 반전의 분위기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대여 얍박을 해 보자. 그리고 게시판 논란으로 내분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올 것을 노리고 시간적 여유를 두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한 갈등으로 인해서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은 그렇게 크게 하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지금 하루가 다르게 명태균 씨 관련된 의혹들이 매우 짙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을 높여 주리라는 것이죠. 그로 인해서 여당 의원들도 설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명태균 씨 관련된 의혹들이,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지 않은 것들이 매일 터져도 결국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공천 개입 및 거래 의혹을 짙게 해 주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면 최근 오세훈 시장이 본인을 방어하기 위해서 명태균 씨를 끊어낸 이유로 이야기한 것이, 명태균 씨가 여론조작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본인이 끊어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은 무엇이냐면, 명태균 씨는 계속해서 여론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 인사의 입에서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인사를 만나고 다니면서 여론조작을 해 주겠다고 한 것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러한 말 하나하나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의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는 과정이라고 민주당은 보고 있기 때문에, 2주라는 시간이 더 주어지면 훨씬 더 많은 증거들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의원들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우리가 안 받을 수가 없겠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가져 보자는 의미로 2주 연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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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