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집권 세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7년 만에 연립정부 구성이 바뀔 전망입니다.
AP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 1일 조기 총선 개표 결과 중도좌파 성향인 사회민주당이 득표율 21%로 의회 전체 63석 중 15석을 확보했습니다.
2위는 보수 성향이자 기존 집권당인 독립당으로 19.4%를 득표해 14개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중도 성향의 자유개혁당은 16% 득표율로 11개 의석을 획득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연정 붕괴로 자리에서 물러난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전 총리가 이끈 독립당과 연정했던 진보당과 좌파녹색당은 모두 의석을 크게 잃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이번 조기 총선에서 민심의 분노가 표출됐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투표율은 약 80%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