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황순욱 앵커]
국민의힘 내부는 분위기가 침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이 사실이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과거 있었던 탄핵 트라우마를 상기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탄핵만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굉장히 솔직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말이 백번 옳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정권을 통째로 야당에게 넘기는 행동을 할 수가 있느냐. 지금 탄핵에 찬성한다면 정권 자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어조로 이야기를 하는군요.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정권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16,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아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포기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탄핵의 과정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하는데요. 지난 박근혜 대통령 때도 사실 많은 정보가 왜곡되어, 지금 다시 시간을 되돌려 보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할 만한 범죄를 저질렀느냐고 하면, 이에 대해서는 많은 법조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여론에서도 그렇지 않다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보아야 하는데, 예를 들면 현재 경․검찰에서도 관련된 수사를 하겠다고 하는 반응이에요.
현재 나온 일부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어제 탄핵 반대를 했는데, 갑자기 오늘 직무정지를 요구한다는 것은 윤상현 의원의 말처럼, 일단 당론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내 의견 수렴 절차도 정말 신중하게 거쳐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입장에서 이야기한 것은 당으로 보아서는, 특히 우파 보수 진형 입장으로 보았을 때는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도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 표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한동훈 대표가 혼자 입장을 바꾸는 것은 부적절하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말씀은 국정원 제1차장이 밝힌 부분들, 체포조와 관련된 내용에 국한되는 것인가요?) 한동훈 대표가 체포조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재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말씀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우려를 가지고 어떻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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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