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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 하달된 메시지?…특전사 대원 “北 가는 줄”
2024-12-06 12:37 정치

■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A 라이브 (11시 2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황순욱 앵커]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시했을 당시 국회에 투입된, 여러 번 영상으로 보셨죠? 헬기를 타고 잔디밭에 내려서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 707 특수전 부대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부대원들은 국회를 가는 줄 모르고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저 영상입니다. 국회사무처에서 공개한 영상인데요. 국회 운동장 잔디밭에 내린 헬기를 통해 투입된 707 부대 대원들이 출동 지시를 받을 때는 북한과 관련된 출동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707 부대는 북한에 침투해서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본인들은 북한에 투입되어서 무언가 작전을 수행한다고 생각하고 헬기를 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려 보니 국회 잔디밭이었다는 것입니다. 본인들도 굉장히 혼란스러웠겠죠. 비상계엄 초기에, 또는 해제 직후에 계엄군들이 왜 저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의문스러워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들은 북한 침투 작전으로 알고 출동했는데, 내려 보니 국회 잔디밭이었다. 명령을 지시할 때, 물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으나 저렇게 정반대의, 원래 지시와는 다른 지시를 받고 출동할 수도 있는 것입니까?

[김수민 정치평론가]
병사들에게 지시한 시각이, 아마 계엄령 선포 이후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계엄령이라는 것은 이미 사람들에게 다 알려진 것이고요. 물론 병사들이 뉴스를 보지 못하거나 했을 수는 있겠지만, 이미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해 놓고 진행하는 것이라면 북한의 시도 등으로 허위 정보를 흘릴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죠. 그 자체로 군법 등 여러 가지를 위반한 것으로 결국 판명이 날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장병들도 이 사태를 잘 알지 못했다는 부분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굉장히 불미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있었고, 관련해서 처벌받을 사람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국회 표결 등이 결국에는 이루어지게끔 된 것을 보면 막상 현장에 갔던 장병들은 많이 당황했고, 본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행동해야 할지 고민도 있을 것이고, 결정적인 선은 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제기한 추측도 있는데, 사실 계엄군이 늦게 도착한 이유가 헬기로 비행을 해서 가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허가가 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는 부분들은, 막상 상황을 맞닥트렸던 국군 장병들 입장에서 명분이 없는 계엄이기 때문에 본인이 전폭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들이 조금씩 쌓여서 결론적으로 국회에서 표결이 이루어지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고요. 만약 정말 그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국회 표결을 막는 사태까지 갔다면 분명히 계엄령을 선포한 사람들이 국회를 마비시킬 목적이 있었다고 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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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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