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뉴스 바로 직전, 국회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때 대통령이 여의도 국회를 방문하느냐 마느냐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2시 50분쯤에 대통령이 국회에 올 수도 있다, 차량이 움직인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로비에 집결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박성민 전 비서관님. 바로 직전 상황이었어요.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에서 백여 명 가까운 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 대통령이 의원총회에 와서 임기 단축이든 무엇이든 설명할 것이라고 했더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국회에 무장 군인을 투입한 당신 아니냐.’며 스크럼을 짰어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그렇습니다. 일단 의원들 입장에서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 의해 야당 정치인들, 여당 정치인들을 포함하여 체포하려고 했던 명단이 발표되었잖아요? 그 안에 조국 대표, 이재명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모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 입장에서 지금 제2의 계엄을 우려할 뿐만 아니라, 일단 대통령이 본인의 경호원을 대동하여 국회 안에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심지어 우원식 국회의장 측에서도 일단 방문을 한다는 사실조차 듣지 못했고요. 경호에 대한 사전 합의조차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그렇고, 우원식 국회의장 입장에서도 해당 방문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민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의 국회 진입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이렇게 되면 병력을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가 있고, 그 사람들이 대통령 경호를 명목 삼아서 국회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요. 사실 굉장히 긴박했던 그날 밤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를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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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