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제작발표회서 '비상계엄' 관련 입장
-"이런 시국에 공개, 운명…세상과 동떨어지지 않아"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이든, 자진 하야든 최대한 빨리 책임질 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오늘 동대문 DDP에서 열린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행복하고 축복이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빨리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 감독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 못자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와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한 국민의 입장으로 너무 불행하고 화나 난다"고 했습니다.
또 "이런 시국에 (시즌2가) 공개되는 것은 운명이겠죠"라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들, 다시 한 번 게임 세상과 현실을 연결시켜 보실 수 있는 장면들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을 보시는 일이 딱히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는 일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