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 진행 : 구자준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조현삼 변호사
[구자준 앵커]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은 한마디로 ‘속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탄핵소추단 첫 회의가 열렸는데요. 여기에서도 신속한 재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국회 탄핵소추단은 모두 1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부분 법조인 출신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소추단으로 참여했던 의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공범으로 지목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탄핵소추단에 참여하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주진 위원님. 그런데 여당 입장에서 참여하지 않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요?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동료 의원이 탄핵소추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같은 당 의원들이 탄핵소추 위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차마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이 배제된 탄핵소추단은 훨씬 더 강도 높은 탄핵소추에 나설 것이고, 이는 여전히 탄핵소추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국민의힘의 당론에 비추어 보았을 때 더 불리한 지형에 놓일 수가 있죠. 저는 탄핵소추단에 여당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과연 앞으로의 국민의힘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들어가서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탄핵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고, 탄핵소추단 입장에서도 최대한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오히려 전략적으로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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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