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자폭드론으로 북한군을 하나하나 쫒아가 제거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군이 마치 '좀비처럼' 다가왔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평야를 줄지어 뛰어오는 병사들에게, 드론이 달려듭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데, 뒤돌아 뛰어도, 바닥에 엎드려도, 나무 뒤에 숨어도, 자폭드론이 쫒아와 폭발합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현지시각 어제 공개한 영상인데, 북한군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3일간 북한군 50명을 사살하고 47명에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투입됐던 우크라이나 군인은 기지를 향해 다가오는 북한군의 모습을 "정말 무모했고 좀비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북한군인 추정 인물]
"드론,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와…"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부상당한 북한군 100여 명이 쿠르스크주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이라며 관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동양인 남성들이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걸어다니거나, 붕대를 차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동양인들만 모아놓은 병실도 보입니다.

[북한군인 추정 인물]
"안틀 열어놔… 숨어 있는 게…"

"우크라이나와의 전투로 수백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미군 관계자의 증언도 나오는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북한군이 러시아의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 오늘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