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황순욱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년째 전쟁을 치르는 동안 미 대선이 치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본인이라면 하루 만에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를 향해서 쓴소리를 날렸는데요. “허세에 불과하다. 트럼프가 취임하더라도 전쟁을 쉽게 마무리 짓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지적을 했더군요.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사실 볼턴 전 보좌관은 전문가죠. 실제 하노이에서 ‘노딜’을 이끌어낸 전문가라고 볼 수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브레이커 역할을 했죠.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이번 재선 과정에서 전혀 기여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하는 자서전도 냈거든요. 볼턴 전 보좌관의 말대로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기는 쉽지 않겠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적인 화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끝내고 싶다, 그리고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한 것인데요. 볼턴 보좌관은 현실에 입각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푸틴이나 시진핑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의 신분을 과시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도 그 위치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지만, 저는 그보다는 그들을 띄워줌으로써 협상 여건을 유리하게 가져오고자 하는 ‘트럼프식 협상 방법’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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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