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폐지된 불법이민자 가족 구금을 부활시킬 것이며, 미국인 자녀가 있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어제(26일) 트럼프 2기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호먼 전 대행은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있는 부모를 포함한 모든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이 함께 추방될지 또는 분리될지는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또 "당신들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당신이 가족들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불법이민 추방을 위한 가족단위 구금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족구금은 불법이민자들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특히 해롭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고,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폐지한 바 있습니다.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호먼 전 대행에게 2기 행정부 국경 정책을 조율할 "국경 차르(border czar)" 역할을 맡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