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희찬이 드디어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8라운드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9분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 쿠냐가 내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한 겁니다.
황희찬은 리그와 컵대회 포함 시즌 14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고, 팀 동료들도 달려와 포옹하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리그 1, 2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 시간도 점점 늦어져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의미있는 골인 겁니다.
울버햄튼은 2대0으로 승리해 17위에 오르면서 강등권을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