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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영원히 잠들다
2024-12-28 19:33 국제

[앵커]
1960년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청순 가련'의 상징이었지만 그동안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하면 떠오르는 스타 올리비아 핫세가 사망했습니다.

오늘 핫세의 SNS 계정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떠났다'는 부고가 게재됐습니다.

향년 73세입니다.

핫세는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만 15세의 청순한 이미지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올리비아 핫세 / 배우 (2019년)]
"('로미오와 줄리엣'이 런던에서 상영될 때 핫세는 찰스 왕자와 춤을 췄습니다.) 진짜 함께 춤췄어요. 제 다리를 (찰스 왕자의) 무릎 위에 올려놓으니 주물러 주셨어요. 신발이 너무 작아 발이 아팠거든요."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특급스타의 지위는 10대 중반의 사춘기 소녀가 받아들이기엔 힘들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 / 배우 (2014년)]
"이른바 슈퍼스타가 되고 나서는 무서웠어요. 즐거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사람들이 너무 모여들어 나갈 수도 없었어요."

성장통을 겪은 올리비아 핫세는 2015년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지만 이전의 유명세를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핫세는 자신의 자서전에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2018년 암이 재발한 뒤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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