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총 3조 6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7일)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9천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천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1조3천억원), 룩셈부르크(-9천억원) 등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습니다.
반면, 미국(6천억원), 아랍에미리트(4천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2조3천810억원을 순회수하며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계엄사태와 탄핵 등 정치 리스크가 외국인의 '팔자'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