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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양관 특별전, 서양식 건축 깃든 황궁

2025-04-21 14:12 문화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뉴시스]


대한제국 당시 궁궐 내 서양식 건축물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가 덕수궁 돈덕전에서 22일 열립니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개항 후 궁궐에 건립된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洋館)의 역할을 조명하는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돈덕전(惇德殿)은 고종 즉위 40주년과 망육순(望六旬)을 기념한 칭경예식(稱慶禮式)을 치르기 위해 건립됐던 서양식 건물입니다. 전염병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훼철됐다가 2023년 9월 재건됐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대한제국 황궁인 경운궁이자 현재 덕수궁에 개항 후 건립된 구성헌, 정관헌, 중명전, 돈덕전, 석조전 등 양관들에 있던 국새, 어보, 금책, 인장과 외국공사가 황제를 만나는 의식 폐현례 관련 유물 110여 점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폐현례(陛見禮)는 외국에서 온 귀빈이 황제를 만나던 외교 의례로, 외국 공사나 대사는 이 의례에서 국서를 바치거나 임무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황제를 알현했습니다.

덕수궁 돈덕전 기획전시실에서는 개항 후 시대 변화 속에서 궁궐에 건립된 양관과 그 역할을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돈덕전을 비롯한 양관에서 발견된 벽돌, 타일, 보일러 부재 등과 석조전 바닥과 지붕에 적용된 철골 콘크리트 구조 등을 통해 개항기 양관의 건축적 특징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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