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대 득표율로 압승한 것과 관련해 "기이한 일"이라며 "사당화가 완성됐다" 해석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내 민주주의를 질식시킨 사람들이 국가 민주주의는 잘할까"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우기에 나섰단 의혹에 대해서는 "문 정부 시절 대선 경선 때도 '(이 후보) 자기가 되는 건 정권 교체'라고 했다"면서 "그런 것의 연장 아닐까 싶다"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로워진다" 진단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국가리스크'로 둔갑하게 생겼다"며 "국회의 방탄복도 넘치게 썼는데 대통령이라는 최강 방탄복까지 입겠다는 것 아니냐" 비판했습니다.

호남 민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그동안은 윤석열 정부 미워서 잘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 했지만 이 후보를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여야 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