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불이 나 1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차들은 줄지어 서 있고 시민들은 대피방송을 들으며 건물 밖에서 상황을 지켜봅니다.
[대피방송]
"불편하신 분들은 몰(쇼핑몰) 밖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은진 / 서울 강남구]
"4층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창문 밖이 점점 까매지는 거예요. 연기를 따라가 봤더니 검은 연기가 많이 나는 걸 보고 빨리 대피를 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건물 2층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2시간 뒤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는 1km 가까이 떨어진 지역까지 퍼졌습니다.
[김명식/ 서울 강남구]
"연기가 정말 이게 그러니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사막에 모래바람이 치는 것처럼 아예 보이지가 않았어요."
연기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코엑스 이용객 등 약 1200명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4명은 연기를 들이마셨지만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채희재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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