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일이 앞으로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일정 기준을 갖춘 음식점에 강아지와 고양이 출입을 허용하기로 한건데요,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십니다.
[송창현 / 서울 노원구]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일단 안정감이 드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반려동물의 음식점 동반 출입이 가능해집니다.
희망하는 음식점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조리시설과의 칸막이, 목줄 고정장치와 출입구 손 소독장치를 설치하고 입구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 업소 표시도 해야 합니다.
출입은 예방접종률이 높은 강아지와 고양이로 한정했습니다.
반려인들은 크게 반깁니다.
[김수정 / 경기 구리시]
"음식점을 찾아가더라도 눈치를 주거나 가방에 무조건 들어가 있으라고 한다든지 그런 경우들이 되게 많아서 좀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하지만 위생과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유진 / 서울 노원구]
"애들 데리고 다니니까 혹시 물리지는 않을까, (반려동물이 돌아다녀서) 뜨거운 거 뒤집어지거나 하면 다칠 수 있잖아요."
[김태영 / 서울 서대문구]
"개를 좀 무서워하기도 하고, 털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정부는 시설 기준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최대 20일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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