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에 "이재명 후보의 1인 독재국가를 노리는 속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사법부를 길들이려고 악마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민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남을 찾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법부를 장악해서 이제 이재명 1인에 의한 독재국가를 만들겠다는 속셈입니다. 이건 광주 5.18 정신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겁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어떻게 야당 후보의 잘못을 법원이 심판하려는데 탄핵하겠다고 하느냐"며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것이야말로 내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법부를 길들이고 장악하려는 현대판 사법파동이자 사법부 악마화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면 본인의 형사재판 중단될 거란 기대를 품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재판소원' 제도에 찬성 취지의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

율사 출신인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두 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이재명 살리기 재판을 할 수 있다"며 "헌재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