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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전이든 기마전이든…“국민의힘, 전략이 없다”

2025-05-16 19:08 정치

[앵커]
국민의힘 분위기는 매일 선대위를 열고, 전략을 쏟아내는 민주당과 사뭇 다릅니다.

내부에서도 무기력함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지금 내부 모습이 어떤지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과 충청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도 오는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 후보 주변에 서 있는 현역 의원은 두 명 남짓입니다.

영남 분위기도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부산 지역 선대위 1차 회의엔 현역 의원 17명 중 4명만 참석했고, 대구·경북 선대위 발족식에도 상당수 현역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도 안 되고, 분열된 내부 상황에 무기력함을 호소했습니다.

PK를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은 탈당하고, 한동훈 전 대표도 적극 돕지 않으니, 유권자를 설득할 명분이 없다" 했고, 또 다른 의원은 "유세 현장을 나가도 "이번에는 투표 안 하겠다"는 지지자가 많은데 할 맘이 생기겠냐"고 했습니다. 

김 후보 측도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경북의 민심 내지 표심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략 부재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매일 공개회의를 열며 포화를 퍼붓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매일 열 필요 없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오늘 공개회의도 열지 않았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백병전이든 기마전이든 중앙에서 전략을 하달해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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