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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80조 선물 보따리…가는 곳마다 트럼프 환대

2025-05-16 19:30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준동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우리돈 28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는데요.

가는 곳마다 두둑한 선물 보따리를 안고 중동을 떠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조기와 UAE 국기를 든 환영인파를 지나치자 흰색 옷을 입고 줄지어 선 여성들이 검고 긴 머리카락을 흔듭니다.

같은 환영인사는 대통령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걸프지역 전통 무용인 '칼리지' 춤으로, 주로 결혼식 때 신부 친구들이 추는 환영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외국 정상 환영행사에서 등장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놀라운 문화네요. 감사합니다."

트럼프의 마지막 중동 순방지인 UAE에서도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이 이어졌습니다.

UAE는 미국에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8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기존에 약정했던 향후 10년간 1조 4천억 달러 투자계획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은) 신경제, 에너지, 첨단 기술,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중요하고 전례 없는 도약을 이루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따로 불러 UAE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UAE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대가로 엔비디아로부터 최첨단 AI 반도체를 연간 50만 개까지 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카타르와 UAE를 잇달아 방문한 트럼프는 가는 곳마다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백악관은 나흘간 2조 달러, 우리 돈 2800조 원의 투자를 새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는데, 트럼프는 이로써 계획된 중동의 대미 투자 규모가 10조 달러, 

우리 돈 약 1경 4천조 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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