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다. (출처=일본 통합막료감부)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어제(8일) "해상자위대가 7일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2척, 고속전투 지원함 1척 등 총 4척이 미나미토리섬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해역에서 항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항공모함이 미나미토리섬 주변의 배타적경제수역 EEZ를 항해하는 모습이 일본 자위대에게 처음 발견된 겁니다.
미나미토리섬은 일본 최동단에 있는 무인도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 등 일부 제한된 인원들의 접근만 허용된 군사보호시설로 전해집니다.
중국 항공모함은 어제 미나미토리섬 남서쪽으로 항진해 EEZ를 이탈한 뒤에는 함재 전투기와 이착륙도 실시한 것으로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확인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이번에 항공모함이 활동한 해역은 중국의 대미 방위라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제2열도선' 주변에 해당한다"며 "방위성은 중국이 항공모함 운용과 원거리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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