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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LA…경찰 “시위대에 비살상탄 사용 허가”

2025-06-09 13:28 국제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에 반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위대와 당국 간의 대치가 위험 수위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시위대를 상대로 비살상탄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LA경찰국(LAPD)은 8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메인스트리트 등지 시위대에 대한 해산 명령이 떨어졌다며 "비살상탄 사용이 허가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살상탄은 고통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시위는 의자와 쓰레기 등으로 거리를 막고 있다. 구역에서 떠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살상탄은 고무탄 등 살상급에 이르지 않는 무기를 뜻합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패션 거리 소재 의류 도매업체와 홈디포 등을 기습 단속하며 촉발됐습니다.

당시 기습으로 당일에만 1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최루 가스 속에서 시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에 LA 다운타운 등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반(反)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연방 정부 차원의 진압을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를 최루탄 등으로 강경 진압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방위군 2000명을 시위 진압에 투입하도록 지시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주방위군 투입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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