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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 시위 폭력적…이민자 침략에서 해방할 것”

2025-06-09 10:5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대를 폭력적이라고 규정지으며 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어제(8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캘리포니아주에 내란법을 적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직 내란은 없다"면서도 "(해당 지역엔)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이 폭력을 저지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취재진이 '내란법을 발동하지 않고도 LA에 군대를 파견할 계획인지'를 묻자 "어디에나 군대를 배치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위험이 닥치면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위대한 미국 도시였던 로스앤젤레스가 불법 체류 외국인과 범죄자들의 침략과 점령을 받았다"며 "로스앤젤레스를 이민자 침략으로부터 해방하고 이 이민자 폭동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는 내란법이 발동되기 이전인 만큼 연방군 대신 주방위군을 LA에 투입해 시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방위군 운용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강행된 만큼 22개 주 민주당 주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동원은 권력 남용"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LA 인근 캠프 펜들턴에 주둔한 해병대가 주방위군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역시 "해병대 파견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장성급 군 관계자들과 회의도 나눌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도 배석할 예정입니다.

 미국 경찰과 국경수비대가 로스앤젤레스 불법 이민자 단속 시위대 진압을 위해 출동해 있다. (출처=미국 국경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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