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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서 ‘안보 패키지’ 카드 쉽지 않을 듯

2025-07-25 19:43 정치

[앵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더 쉽지 않은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만으로는 카드가 많지 않아, 안보 패키지 카드를 검토해 왔는데, 미국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놓고 더 투자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우리가 검토해왔던 안보 패키지 카드가 쉽지 않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제만으로는 카드가 마땅치 않아 안보까지 패키지로 우리 카드를 늘려왔지만, 사실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분야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관세 협상, 안보 협상에 대한 전체적인 패키지를 내놓고 협상을 해왔다가 7월 7일에 트럼프 대통령 편지가 있었습니다. 주로 관세, 비관세에 관한 부분이어서 우리가 거기에 맞춰서 다시 또 패키지를 조정해서…"

우리가 개방을 부담스러워하는 쌀,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가 있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농업이나 여러 가지 디지털이나 이런 분야들은 그리어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품목 안엔 농산물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투자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4000억 달러, 우리 돈 540조 원 상당의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책실장, 안보실장, 경제부총리까지 함께 모여 긴급 통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8월 1일 시한을 전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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