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데헌'같은 K-문화 열풍 영향일까요?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뉴요커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

현지시각 어제 이곳에서 한국 화장품 체험 행사가 열렸는데 300여 명의 뉴요커들이 방문했습니다.

성분표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손등에 직접 발라보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팔꿈치까지 다양한 색조 제품을 시험해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뉴요커들은 한국 화장품을 미국 제품보다 덜 비싸면서도 효과가 좋은, 이른바 '가성비 화장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멜리나 / 뉴욕 시민]
"인기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도움 되거든요."

특히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연예인처럼 '백옥 피부'를 동경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타미·케이틀린 / 뉴욕 시민]
"K-팝 아이돌들을 보면 '왜 피부가 저렇게 빛나지?'하고 그들의 스킨케어 루틴을 알고 싶어 하죠. (K팝 아이돌들이 뷰티 브랜드 얼굴이 되는 건 늘 잘 어울려요.)"

명동, 성수 등 한국의 주요 지하철역을 구현한 공간에서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로드샵 화장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프란츠 / 온라인 방송인]
"마치 다음 역에 내리면 강남에 도착해서 시술을 받거나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사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뉴욕 내 유명 화장품 매장에는 한국 화장품만 모아 둔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입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뷰티'가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