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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자문업체서 ‘딸 미사일’ 생산
2017-06-27 19:27 뉴스A

아버지가 현역 해군참모총장일 때 큰 딸이 국방부 산하 조직 취업했다.

송영무 후보자를 두고 나오는 의혹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러는 바람에 딸이 개발에 참여한 미사일을 아버지가 자문하던 방산업체가 생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천궁'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 대함미사일 방어유도탄인 '해궁'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합니다.

모두 우리 군이 연구개발비만 수천억 원을 들인 대규모 방위사업입니다.

그런데 두 사업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장녀 송모 씨가 각각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송 씨는 ADD 선임연구원으로 두 미사일의 개발과 시험평가 업무에 참여했습니다.

두 미사일을 ADD와 공동 개발하고 양산까지 맡은 방산업체는 다름 아닌 LIG넥스원.

 송 후보자가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자문해줬던 곳입니다.

장녀가 개발에 참여한 미사일을 양산하는 업체에서 아버지가 자문을 맡았던 겁니다.

이에 대해 ADD 관계자는 장녀 송 씨가 "본인 업무를 했을 뿐 특정 업체를 위해 연구·개발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송 후보자 측도 "후보자는 LIG넥스원에서 기술 자문만 했다"며 "사업 선정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송 후보자와 장녀를 둘러싼 의혹은 내일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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