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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여성만 노렸다…납치 후 살해
2017-06-27 19:42 뉴스A

골프 연습장을 찾은 40대 주부가 괴한 3명에게 납치, 살해됐습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를 탄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골랐는데 공범 중 1명만 검거됐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 인출기로 다가서는 한 남성.

카드로 현금 480만 원을 빼낸 뒤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심모 씨는 공범 2명과 함께 카드 소유주인 40대 여성을 납치했습니다.

공범 중 한명은 6촌 형이고 다른 여성 한명은 친척의 여자친구였습니다.

피해자는 남편과 각자 차를 타고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정용진 기자]
"골프 연습을 마친 피해 여성은 귀가하려고 이곳에서 자신이 타고 온 차량에 탑승하려던 순간 납치당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소리를 질렀는데 비명소리 같긴 했는데 부부싸움인줄 알고 자기(목격자)는 그냥 넘어갔다 그렇게까지만 이야기 하더라구요."

일당은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온 피해자를 골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사전답사를 했고, 가짜 번호판을 달고 다니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들은 납치 직후 경남 고성까지 이동했습니다.

심씨는 경찰조사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와보니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마대자루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마대자루는 호수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임일규 /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마대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에 (공범이) 죽였구나 자기는 겁을 먹었다고."

경찰은 오늘 오후 경남 진주의 한 호수에서 피해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공범 2명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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