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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거리 멀어져…“일반고로 전환을” 호소
2017-06-27 19:57 뉴스A

반대로 자사고를 폐지하라는 목소리도 큽니다.

집 주변에 있던 일반고가 자사고로 바뀌면서, 자녀들이 통학해야 하는 학교가 너무 멀어졌단 이야기입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지지한다는 내용입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자사고인 서울 '경문고' 인근 중학교 학부모들.

[이은후 기자]
학부모들은 정부의 자사고·외고 폐지 방침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요,

내일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사고인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문고가 6년 전 자사고로 바뀌면서 자녀들이 거리가 먼 일반고까지 통학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입니다.

경문고를 둘러싼 인근 중학교는 모두 3곳.

경문고가 아닌 다른 일반고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멀게는 한 시간 거리를 오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학부모]
"(일반고 전환되면) 마음 편해지지 않겠어요. 가까운데 등록금도 남들과 똑같이 내고."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경문고만 그렇겠어요 다 (상황이) 비슷하죠. 옆에 있던 일반고가 자사고가 되어버리면 다 멀어지는 거죠."

학부모들은 관악구의 미림여고가 2년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뒤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자사고 폐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내일은 서울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도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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