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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 또 망언…日 방해 작전
2017-06-27 19:45 뉴스A

미국 애틀란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말햇습니다.

망언이고,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추가로 설치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 순사에게 붙잡혀가는 한 소녀.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은 영문도 알지 못한 채 무참히 짓밟힙니다.

[영화 '귀향(2016)']
"여기가 지옥이다."

위안부 피해자의 상흔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앞두고 일본 측의 방해 작전이 또 시작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재 다카시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였다는 증거가 없고 돈을 받는 매춘부였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에 대한 분노의 상징"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다카시 총영사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시립공원에 세워지는 소녀상 건립을 막기 위해 반대 로비를 펼쳐 왔습니다.

[김백규 /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장]
"일본 총영사관 지휘 하에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며 시의원들에게 압력을 계속 주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아직은 흔들리진 않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일본 현직 외교관의 망언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위안부 문제가 전시 성폭력 행위로서 중대한 인권침해 사안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에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질세라 방미 중인 일본 외무차관은 '위안부 합의 이행이 우선'이라며 미국을 통한 우회적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에 이미 합의 정신을 파기했다는 비난마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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