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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애로 호소…文 “해외 진출 모색하겠다”
2017-07-28 19:26 뉴스A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가 중단될 경우 원전 사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매출 타격을 걱정하는 두산 박정원 회장에게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떤 속내가 깔려 있을까요?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박정원 두산 회장은 야구로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죠. 올해는 성적이 어떻습니까?"

[박정원 / 두산 회장]
"지금 3등하고 있는데 부상선수가 돌아와서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

비공개 회동에선 경영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박 회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하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즉각 화답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원전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탈원전을 주도하면서 원전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따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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