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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대에 졸음방지 장치…‘10시간 휴식’ 보장
2017-07-28 19:49 뉴스A

얼마 전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이었죠.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휴식시간을 늘리고 첨단장치도 동원합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전 2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친 경부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은 광역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버스기사들은 장시간 격무에 졸음운전으로 내몰리고,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광역버스 운전기사]
"하루에 한 네 시간… 이틀 일할 경우에 네 시간 정도 자고 그러니까 기사님들이 나와서는 피곤하죠."

[김태우 / 경기도 수원시]
"기사님께서 조시는 걸 본적이 있거든요. 너무 아찔해서 많이 졸려우시냐고 여쭤본 적도 수차례 있고요."

정부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올해안에 수도권 광역버스 3천여 대 전부에 첨단안전장치를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앞차와의 충돌이 우려되거나 운전자의 의도와 달리 차로를 벗어날 때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입니다. 과로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수도권에서 1시간 넘게 달려온 광역버스들이 다시 차를 돌려 돌아가는 서울역 회차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휴게시설은 물론 차를 잠시 댈 곳도 없어서 기사들은 쉼없이 달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올해 안에 주요 회차지점 인근에 휴게시설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버스기사들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연속 휴식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늘리는 법개정도 추진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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