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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망치는 5주 연속 ‘주말 비’…대체 왜?
2017-07-28 19:43 뉴스A

이번 장마는 참 짓궂습니다.

주말에 집중적으로 쏟아져서 모처럼만의 여름 휴가 분위기를 망쳐놓곤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습니다. 벌써 5주째입니다.

윤승옥 기자가 왜 그런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와 인천 등 특정 지역만 골라 엄청난 비를 퍼부었던 이번 장마.

그런데 시간적으로는 주말엔만 집중되는 짓궂은 특성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토요일 시작된 비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강우가 반복돼 휴가 분위기를
망치고 있습니다.  

[이민규/서울 강동구]
"보통 주말에 애들 데리고 놀러 가는데. 주말에만 비가 오니까 애들이 밖에 못나가서 아쉬워하더라고요."

대표적인 피서지인 강원도 강릉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주말 불청객에 여름 대목은 먼 얘기일 뿐입니다.

[이정만/경포대 해수욕장 상인]
"영 안좋습니다. 비가 매 주말마다 오니까 (손님이) 많이 줄었죠. 비가 안왔으면 좋겠는데...."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권에 있는 우리나라에 강한 찬공기가 주기적으로 불어와 비를 만들어내는데, 그 주기가 문제인 겁니다.

[우진규]
"북쪽에서 찬공기가 약 일주일의 주기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들어오면서 주말동안 비가 많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추세는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벌써 5주 연속입니다.

오늘 밤에 시작해 내일까지 경기와 충청, 강원도 등 중부지역에 적잖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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