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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원가·마진 공개” vs “정부가 가격 통제”
2017-07-28 19:55 뉴스A

"가맹점에 제품을 팔면, 그 원가와 얼마 남는지 마진을 공개하라." "영업 기밀인데 그걸 어떻게 공개하느냐."

공정거래위원회와 프랜차이즈 업체들 사이의 논란입니다. 어느 쪽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심정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모든 물품의 원가를 공개하라며 보낸 설문지 입니다.

오븐기, 접시에서부터 식용유, 참기름에 이르기까지 가맹점에 공급하는 모든 물품의 매입원가와 공급가격을 적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협회 대표들이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위원장와 간담회 자리에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정부가 원가를 모두 공개하라는 것은 가격을 통제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박기영 /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회장]
"원가 공개 등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은 자칫 산업의 근간을 흔들어버릴 우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유통마진 직권 조사와 공개는 계속 추진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어디까지를 공개할 건가를 충분히 고민할 것이고요. 고민 과정에서 분명히 협회 측과 협의하겠습니다."

공정위는 다만 영업비밀 등 프랜차이즈 본부가 원치 않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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