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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검찰 저격수’…‘수사권 독립’ 탄력?
2017-07-28 19:14 뉴스A

경찰 조직에서 대표적인 '검찰 저격수'라면 경무관 황운하를 떠올리게 됩니다.

거칠게 검찰을 비판해 오다가 경찰 제복을 벗을 위기까지 놓였던 그가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 / 지난 4월]
지금의 검찰제도가 잘못된 제도라는 것은 이미 실증적으로 입증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정부의) 국정파탄을 초래한 데 검찰이 최소한 공범자라는 것이…

검찰을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지칭했던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이 오늘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내정됐습니다.

황 신임 청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부터 경찰 수사구조개혁팀장을 맡으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주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SNS 에서 검찰을 겨냥해 "국민적 개혁 대상 1호", "검찰이 중립적이기를 기대하는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과격한 발언과 잦은 구설수로 좌천된 데다 올해 경무관 계급정년에 몰렸던 상황이어서 이번 승진은 경찰 내부에서조차 '구사일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향후 '강경파'인 황 청장을 필두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 논의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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