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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종목 바꾼 이승훈…사상 첫 3연속 메달 도전
2017-07-28 20:06 뉴스A

한국 빙상의 간판 이승훈 선수는 올해 서른 살입니다.

노장에 속하는 나이지만 놀랍게도 올림픽 때마다 스케이팅 종목을 바꿔가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에도 새로운 종목 '매스 스타트'에 나섭니다.

이철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오른쪽 정강이를 스케이트 날에 베이는 큰 부상을 당한 이승훈. 아직 흉터가 선명하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 아물었는데 문신처럼 흉이 져가지고.

쇼트트랙에서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벤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 4년 뒤 소치에선 단체 경기인 팀추월에 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선 마라톤처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집단으로 출발하는 매스스타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항상 올림픽 치를 때마다 새로운 종목에 도전했었고, 레이스만 잘 풀어나간다면 금메달 자신있습니다.

스스로 "타고난 게 없다"는 이승훈. 끝없는 변신과 혹독한 훈련이 10년 가까이 정상을 지킨 비결입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시 태어나도 스케이트 선수가 되겠다?)
아니요. 다시 돌아가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이승훈이 평창에서 메달을 따낸다면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선수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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