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차량으로 기름 공급…사드 부지 ‘길목’ 뚫릴까?
2017-07-28 19:35 뉴스A

군 당국은 앞으로는 사드 부대에 석유와 음식물을 헬리콥터가 아니라 차량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부대 앞 공권력 부재라는 현상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좀 달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부지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 입니다. 주민들은 오늘도 사드 진입로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군은 유류 등 필요한 물자를 헬기로 운반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환경영향평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사드 관련 물자 반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을 설득해 도로 점거를 해제하고 통행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변수입니다. 주민들은 정부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원하는 건 사드 배치 철회입니다.

[이석주 / 소성리 이장 (지난 13일)]
"국방부도 못 믿고… 저희들 생각에는 몇년이 되더라도 (사드가)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생각입니다."

당장 사드부지 내 시설 공사를 계획대로 시작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사드 전자파 검증도 거부하고 있는 주민들이 공청회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전체 일정이 지연되면서 완전한 사드 배치까지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성주) 추진엽
영상편집 : 김종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