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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규 광고 중단…정권 눈치보기?
2017-07-28 19:24 뉴스A

공정하게 진행한다고 청와대는 약속했지만 원자력 발전의 앞날을 두고 힘겨루기가 시작됐는데, 한쪽으로 기우는 듯한 인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론화가 진행되는 동안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 홍보전을 이어졌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의 기준은 단 하나, 안전입니다."

한수원이 그제부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이 끝나는 10월 말까지 신규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이 광고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탈원전을 찬성하는 시민단체의 압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염형철 /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광고는) 일방적인 주장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론의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탈원전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정권에 대한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병기 / 한수원 노조위원장]
"한쪽에선 계속 탈핵을 주장하는데, 한쪽에는 모든 걸(광고) 막아버린다, 비공식적인 압력이 있지 않았나…"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탈원전 정책 홍보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전력 수급불안 없이 급격한 전기료 인상 없이 소모적 사회갈등도 없는 3무(無) 정책을 견지해나가려고 합니다"

일각에선 원자력업계의 손발은 묶으면서 정부 여당과 환경단체의 선전전만 부각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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