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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영웅’ 김원기, 산행 중 심장마비로 별세
2017-07-28 20:05 뉴스A

1984년 LA 올림픽 때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김원기 씨가 어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범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에서 만난 스웨덴 선수를 강하게 몰아부칩니다. 금메달이 확정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 퉁퉁 부은 눈에 어느새 눈물이 고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에 이은 대한민국 두번째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헬기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전남 함평에 금의환향할 정도로 국민적 영웅이었습니다.

김원기 씨는 어제 강원도 치악산에서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5세.

오늘 오후 빈소에는 고인과 형 동생하던 이낙연 국무총리가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오늘 상주로 와 있는 아이들이 양자들입니다. 본인의 자녀가 없기 때문에 권투나 레슬링 하는 아이들을 아들로 삼아 키우고… ”

고인은 보증을 잘못 서 전 재산을 날리는 등 어렵게 살면서도 교도소 순회 강연 등 사회 봉사에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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