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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이 된 ‘숭례문’ 공개…9년 만에 이사
2017-10-18 19:34 뉴스A

2008년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기억하시죠.

오늘 타고 남은 부재들이 9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됐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숭례문이 타고 남은 부재들이 쌓여있는 경복궁 임시 보관소.

새까만 숯이 된 목재에 9년 전 처참한 흔적이 생생합니다.

[강선혜 /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기준관리팀장]
"문화재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아픔을 간직하자는 취지에서 해체된 부재들이 전부 이 경복궁 부재 보관소에…"

오늘은 새 집으로 이사하는 날. 안전한 이송을 위해 특급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충격을 막기 위해 특수 에어백이 장착된 5톤 규모 무진동차 3대가 동원됐는데 무려 3900여점을 매일 한달간 나눠 운반하게 됩니다.

시속 40km를 유지하며 도착한 곳은 250억원이 투입된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이다해 기자]
지금 막 도착한 부재들이 차에서 내려오고있는데요 이곳 수장고에 옮겨져 곧바로 특별한 보존처리를 거치게 됩니다.

조심스럽게 상자를 연 뒤 부드러운 솔 등으로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겁니다.

이후 수장고를 밀폐시킨 뒤 살균까지 마치면 영구보존됩니다.

[최병선 /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조사 연구를 해서 앞으로 부재에 대해서 기법과 기술을 보존 전승할 계획이고요…"

향후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일부 부재는 숭례문을 수리할 때 활용해 문화재 가치를 높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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