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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에 덮인 5·18 암매장 의혹…현장조사
2017-10-18 19:46 뉴스A

37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교도소에는 계엄군이 주둔했었습니다.

그 주변에 시민들의 시신이 암매장됐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오늘 현장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계엄군들이 숨진 시민들의 시신을 암매장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옛 광주교도소.

37년 만에 현장조사에 나선 5·18기념재단 관계자와 법무부 직원들이 건물 주변을 자세히 살핍니다.

[공국진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과거에 광주교도소로 사용된 건물입니다. 바로 저 교도소 주변 내부 곳곳에 5.18 당시 숨진 시민들이 암매장됐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암매장 의혹 제보자와 함께 교도소 안팎을 조사했습니다.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제보자는) 그 작업하고 있는 것을 봤던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하게 굉장히 정확하게 지목해 주셨기 때문에…"

암매장 추정장소는 교도소장 관사 뒤편과 간부 관사로 향하는 비탈길, 교도소 감시대 옆 공터 등 모두 3곳입니다.

당시 계엄군이 주둔했던 옛 광주교도소에서는 시민 28명이 숨졌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발굴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했습니다.

[정호화 / 정귀영 씨(행방불명) 아들]
"(유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다른 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니어도, 한 구라도…."

오늘 조사 결과 제보자가 지목한 현장에 아스팔트가 시공돼있거나 울타리가 쳐지는 등 지형이 일부 달라져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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