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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명품’…올해도 두 자릿수 가격 인상
2017-10-18 19:57 뉴스A

결혼 시즌을 맞아 명품 업체들이 또 한국에서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년 묻지마식 가격 인상을 해도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기 때문입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명품 매장.

핸드백 가격이 한 번에 10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음성변조)
258만 원이고요. 이 상품은 310만 원. 조금 인상이 됐어요. 2주 전에. 가격 다 전체적으로 인상됐어요.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

(음성변조)
저희가 가격이 오른 게 한두 개가 아니에요. 장지갑이 어느 하나만 오른 게 아니라 이것저것 색깔에 따라서….

가을 혼수철을 맞아 명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구찌는 최대 9% 디올은 20%, 발렌시아가는 30% 까지 가격을 올렸습니다.

샤넬은 주요제품 가격을 최대 17% 올렸습니다.

배짱 인상이 가능한 건 비싸도 많이 사기 때문입니다.

한국 명품 가격은 국제 평균보다 14% 높고,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하면 40% 정도 비싸지만 잘 팔립니다.

한 명품 구두의 경우 가격을 올렸는데도 사려는 사람이 많아 구하기 힘든 상황.

[남근아 / 한국소비자연맹 상담센터장]
 "너무 과도하게 한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가격의 (제품 구매를) 자제하고, 사업자들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하는 것도 소비자 역할이 아닌가…"

배짱 영업에 묻지마식 가격 인상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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