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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20대 여성 사망…‘동거남’ 의사 체포
2019-04-19 19:39 사회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선 20대 여성이 팔에 주삿바늘이 꽂힌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거남인 성형외과 원장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겁니다.

경찰은 원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여성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낮 12시58분입니다.

[소방 관계자]
"'여자가 심정지 된 것 같다.' 이렇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자기는 의사라고 말하고… "

신고자는 이 여성과 동거중이던 40대 성형외과 원장 A 씨 였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신고 장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여성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여성의 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고,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A 씨는 "프로포폴을 투약해준 뒤, 잠시 외출을 했다가 돌아왔는데, 여성이 숨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을 여성에게 불법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집안 냉장고에선 프로포폴 9병이 더 나왔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저는 (사건에 대해) 잘 몰라요. 드릴 말씀이 없어요."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불면증을 호소하던 여성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줬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공태현 기자]
"경찰은 A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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