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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다이어트 허브 차’ 발암 물질…소비자 주의 당부
2019-04-19 19:52 사회

홍보문구가 차량에 빼곡히 붙어있습니다.

이 차 안에선 팔다 남은 제품이 나옵니다.

베트남에서 생산 판매되는 '바이앤티'라는 허브 차로 살이 빠진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업자 15명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 허브차를 개인 소비 명목으로 조금씩 국내로 들여와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수입식품 영업등록 없이 팔아오다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박주연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지인이나 가족 명의로 150달러 이하씩 구매해서 판매했습니다. 수입 검사와 관세를 모두 누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허브 차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뇌졸중 유발 물질인 시부트라민과 발암물질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2월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됐고 베트남에서도 지난달 부터 판매가 중지된 후 회수 조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달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판매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구매한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명호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
"해외 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안전한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기능성 식품이라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경우는 성분 검사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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