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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교체 요구에 묵묵부답…옅은 미소로 응수
2019-04-19 20:08 국제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은 우리 둘 사이만큼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일성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제스처지요.

25년 전에 사망한 세습독재자의 할아버지까지 챙긴 것인데, 이런 정상외교는 전례를 찾기 힘듭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1일)]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연락한 적 있습니까?)
답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 우리는 좋은 관계입니다."

지난 15일 김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NSC보좌관 (PBS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과 편지를 보내고, 김 위원장 조부 생일인 4월 15일에 생일 축하도 보냈습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요구하며 빅딜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의 비난에 옅은 미소로만 응수 했습니다.

북한의 연일 저강도 압박은 미국의 현 대북 정책에 대한 강한 유감표시란 분석입니다.

[수 김 / 전 CIA 북한 분석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폼페이오를 겨냥해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난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저강도 압박이 계속되더라도 당장 핵이나 미사일 시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단 중론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조야의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비관론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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