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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 이어 시진핑 만난다”…‘4차 회담’ 뒤로 밀리나
2019-04-19 20:07 정치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준비중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4차 남북 정상회담은 뒤로 밀릴 전망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친러시아, 친중국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 방문에 이어 조만간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 연쇄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시 주석이 방북할지, 아니면 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찾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었으며 습근평(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에 공을 들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은 뒤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대북 특사 제의에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에 북한은 오늘도 불참했고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과의 대척점에서 북중러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고 미국을 설득하거나 북한 편을 들어줄 수 없는 한국은 뒤로 밀리는 상황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우군을 확보한 뒤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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