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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단, 사람 먹을 게 아니다” 논란…중국 사회 ‘발끈’
2019-04-19 19:48 국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송화단'입니다.

오리알이나 달걀을 삭힌 것으로 흔히 '피딴'이라고도 부르죠.

이 음식에 대해 이탈리아가 "사람이 먹을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중국과 외교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중국인들은 곧바로 "유럽돼지가 음식 맛을 알겠냐"며 코웃음쳤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흰자위가 반투명의 맑은 흑색을 띤 송화단.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오리알이나 달걀을 찰흙, 소금, 왕겨 등과 함께 수개월을 삭혀서 만듭니다.

마오쩌둥이 좋아했던 걸로도 유명한 송화단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즐겨 먹습니다.

[김수현 / 중식당 지배인]
"안주로 손님들이 좋아하셔서 서비스로도 많이 드리지만 드시는 분들은 항상 주문하십니다."

그런데, 이 송화단을 이탈리아 당국이 “사람이 먹기 부적합하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식품 안전 단속을 벌인 이탈리아 경찰은 제조 방법과 원산지 등이 불분명하다며 식당 주인 두 명을 체포했고,
보건 당국은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중국 사회가 곧바로 들끓었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중국의 누리꾼들은 거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송화단이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1년 미국 CNN도 송화단을 비난했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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