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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던 트럼프 “게임 끝” 자축…승자의 여유
2019-04-19 20:09 정치

3년 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는지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가 수사결론을 공개했습니다.

결론은 증거불충분.

트럼프 대통령은 인기 드라마를 인용해 "게임 끝"이라며 자축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직이 끝장났다. 난 망했다."

'뼈 속까지 검사'라고 불리는 로버트 뮬러가 특별검사로 임명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반응입니다.

22개월 동안 진행된 448쪽 분량의 특검 보고서에 적혀 있습니다.

뮬러 특검의 존재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사태까지 각오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작 보고서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결론 짓고 불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의기양양한 자신의 뒷모습에 "게임 끝"이라는 메시지를 적힌 자축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진이 좋아요.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네요. 다시는 다른 대통령에게 이런 장난질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사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도 공개된 보고서의 민감한 내용이 가려졌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탈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보시다시피 심각한 문제가 있는 편집본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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