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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에 여러 명 수감…더러운 매트리스서 쪽잠”

2025-09-09 18:59 국제

[앵커]
열악한 구치소에서 우리 직원들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좁은 방에 외국인과 뒤섞여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는데요.

무엇보다 연락이 안 됩니다.

홍지혜 기자가 현지 구치소 직원 상황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손이 묶인 채 줄줄이 버스에 오르는 한국인들 사이에, 한국 기업 소속 근로자 A 씨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현재 조지아주 포크스톤 구금시설에 수용 중인데, 다른 한국인 2명에 외국인들까지 좁은 방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A씨 가족]
"방에 몇 명 더 있고 거기서 한국인이 3명이라고 지금 들었거든요. 성인 여러 명이 이제 쓰다 보니 방이 좀 좁다고."

낡고 더러운 매트리스에 누워 닷새 째 쪽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A씨 가족]
"매우 노후돼서 이제 원래 기존에 뭐 자던 숙소나 이런 매트리스하고는 비교해서는 뭐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악하다고."

가족은 물론 회사에 전화로 소식 조차 전할 수 없는 상황.

[A 씨 가족-협력업체]
"<아니 근데 지금 전화 통화가 돼요? 지금 그쪽하고.> 아니요. 전화 통화 안되고 저희 변호사하고만 면담이 가능합니다."

회사 측이 영치금을 넣었지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지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 면담조차 자진 출국 의사를 밝힌 뒤에야 허락된다는 게 가족들 설명입니다.

[A 씨 가족]
“비자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을 기준으로 우선 분류가 됐는데.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혀서"

가족들은 귀국편 전세기 탑승 여부도 모른 채 안전한 귀국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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