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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간격 폭발음…나흘간 6시간 눈붙여”

2026-03-04 19:26 국제

[앵커]
중동 국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30분 간격으로 터지는 폭발음에 잠들기 조차 어렵다는데요.

카타르 도하 교민들이 전하는 현지 상황 곽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고 이동하는 비행체의 궤적이 보입니다.

이란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보복 공습을 하면서 우리 교민들의 일상은 무너졌습니다.

[현장음]
"어, 여깄다. 미쳤어. 이제 우리 집 위까지 왔어. 으악. 어떡해."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이란의 공습 목표라지만, 교민들이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김영은 / 카타르 교민]
"(카타르는) 그렇게 나라가 크지가 않잖아요. 미군 기지 쪽에서 격추시켜서 막 이런 것들인데 그 소리가 진짜 집 앞에서 터지는  것 같이 들리고."

밤낮을 안 가리는 폭발 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김영은 / 카타르 교민]
"짧으면 30분 주기로 엄청 쏴대길래 다들 이제 죽는구나. 4일 동안 총 잔 시간이 한 6시간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민간 시설도 언제 공습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가장 큽니다.

[김영은 / 카타르 교민]
"점점 뭔가 조여오는 느낌. 카타르 LNG, 수도 시설 이런 데도 이란에서 공격하려고 했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 이제 이게 민간한테 실생활로 다가오는구나."

미군 해군기지가 있는 바레인 거주 교민도 "민간 건물과 호텔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14개국 미국인 대피령 소식을 접한 교민들은, 자신들도 하루라도 빨리 탈출해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모 씨 / 카타르 교민]
"미국처럼 자국민들한테 빨리 대피해라 하나의 그거라도 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중동 지역 13개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만 천여 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교민 안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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