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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란대사 “미 지상군은 패배…트럼프 언론플레이”

2026-03-31 19:21 국제

[앵커]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안에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전면전으로 치닫는 건지, 기로에 놓인 지금, 방송사 최초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패배를 의미한다며 트럼프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미국의 이란전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패배의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미국 지상군 배치 얘기가 나오는 건 패배의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예정됐던 계획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점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 하르그섬 수호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미군의 압박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이 얼마나 그곳에서 견딜 수 있냐입니다."

이란 군사시설을 90% 이상 타격했다는 미국 측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드론처럼 상대를 패배시킬 수 있는 무기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 여럿이 사망했지만 이란이 사람이 아닌 시스템 중심으로 전쟁을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순교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이란 사령관들은 순교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서 순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용감한 국민들과 사령관이 있을 때 패배하지 않습니다."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선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발언은 그냥 언론 플레이인 것 같습니다. 아마 트럼프가 현재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려고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소재 확인이 불분명한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선 건강한 상태지만 행방은 알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도자가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안보 문제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분명히 건강하신데 어디에 계신지 모릅니다. 아마 이분을 만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고,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란 헌법상 현재 지도자가 모든 이란 업무 내용에 대해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란 의회가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한국 측 선박 항행은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한국 선박) 26척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한국 측에 선박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이 선박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 채널을 알려주려고요."

쿠제치 대사와의 인터뷰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뉴스A 시티라이브에서 방송됩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승헌 이락균
영상편집: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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